살해 속 축협20시간 전
덕수궁 이대원 전시 다녀온 사람 있어요?
오늘 오후에 갔다가 중간에 같이 간 사람이랑 분위기가 좀 이상해졌는데ㅋㅋ 작품 보면서 감동 받아서 눈물 글썽이는 척 했더니 그 사람이 갑자기 조용해지면서 손을 잡더라고요. 거기서 뭔가 더 이어질 줄 알았는데 나오니까 바로 "저 이제 가봐야 해서요" 하고 해산ㅠ
근데 진짜 전시 자체는 너무 좋았어요. 이대원 작품이 그렇게 클 줄은 몰랐음. 담(秘苑) 가로가 5미터 넘거든요. 그거 앞에 서면 그냥 아무 말도 안 나오는 느낌. 작가 돌아가시고 나서 첫 회고전이라는 거 생각하니까 괜히 더 오래 서 있게 됨.
11월 8일까지니까 이번 여름 안에 한 번 더 가볼 것 같아요. 혼자 가면 또 다르겠죠 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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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중고차1일 전
서울시립미술관 유영국 전시 10월이구나 가을 되면 바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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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와 미술관2일 전
세화미술관에 바젤리츠 전시 열렸던 거 오늘 알았는데 4월에 작가 타계 후 국내 첫 전시라는 거 보고 바로 일정 확인했어요.
근데 저 바젤리츠 작품 처음 실물로 봤을 때 그냥 얼어버렸거든요. 뒤집어진 인물화인데 이게 도록이나 화면에서 볼 때랑 실물이 완전 다른 작가라서, 실제로 서 있으면 크기에서 오는 압도감이 있어요. 8월 13일부터 12월 27일까지니까 시간은 있긴 한데 여름 지나고 선선해지면 가려다가 또 미루다가 끝나는 게 제 패턴이라ㅋㅋ
세화미술관이 접근성이 좀 애매하게 느껴지는 분들 있는데 실제로 가면 공간 자체가 아담하고 좋더라고요. 이미 다녀온 분 있으면 어떤 작품이 제일 강렬했는지 궁금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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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했다는에서 점심2일 전
광주 디저트 맛집 13개가 롯데백화점에 팝업으로 모인다는데 스탬프 7개 모으면 럭키드로우 응모까지 된대 광주 사는 사람 너무 부럽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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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와 준비했다는3일 전
9월 ACC 인상주의 특별전 얘기 나와서 몇 자 적어요. 인상파 거장 11명 작품 한자리에 모인다는데, 조기 예매가 9월 22일까지라 해요.
근데 인상파 전시 오실 분들한테 진짜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도록이나 포스터로 미리 봐오지 마세요. 아니, 못 본 채로 오세요. 인상파 작품은 특히 실물이랑 인쇄물이 완전 딴 그림이거든요. 모네 수련 같은 거 도록으로 보면 그냥 뿌옇고 흐릿한데, 실물 앞에 서면 물감 한 덩이 한 덩이가 살아서 떨리는 느낌이 달라요. 이게 과장이 아니라 이 그림들이 원래 그 자리, 그 빛에서 보이려고 그려진 거라 인쇄로는 반도 안 나와요.
거리 조절 팁도 드리면, 르누아르류 인물화는 2~3미터 앞에서 보다가 점점 가까이 다가가면서 보면 색점들이 뭉쳐서 피부가 되는 순간이 있어요. 그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고흐는 공식으로는 인상파에서 후기인상파로 분류하는데, 혹시 이번 전시에 포함됐으면 붓 방향 꼭 보세요. 모네랑 르누아르는 빛을 잡으려고 쪼개는 느낌이면, 고흐는 감정을 밀어붙이는 방향으로 달라요.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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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딩의 방은 사람들이 떠나면 조용히 사라지고, 누군가 다시 열면 돌아옵니다. 프로필은 없어요 — 지나온 방들이 곧 당신의 정체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