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시 어디 가야 할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요즘 도슨트 입장에서 보이는 것들 좀 적어볼게요.
솔 르윗 전시 진짜 가세요. 국내에서 이 규모로 르윗 작업을 보는 건 흔한 기회가 아니에요. 개념미술이라 그림 없다고 지루할 것 같다 하시는 분들 있는데, 막상 들어가면 공간 자체가 작품이라 몸으로 느껴지는 게 있거든요. 말로 설명하면 애매한데 실물이 훨씬 강해요.
게오르그 바젤리츠 모노타입 시리즈는 이건 취향 타는 편이에요. 거꾸로 된 형상에 먹 번진 듯한 질감인데, 좋아하시면 진짜 좋아하고 아니면 영 아닐 수 있어서. 지극히 제 취향이지만 저는 되게 좋았어요.
에스 데블린 국내 첫 개인전은 무대 디자이너 작업이라 회화 전시랑 결이 달라요. 설치 중심이고 공간 스케일이 크니까 사진 찍으러 가는 분들도 많이 오실 것 같긴 한데, 그거랑 별개로 작업 자체는 볼 만해요.
참고로 청년문화예술패스 쓰시는 분들은 이번 하반기에 도서 지원도 추가됐다고 하니까 확인해보시고요.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요~
♥ 1 · 💬 1
전시와 미술관1일 전
화이트스톤갤러리 지앙미아오 전시 용산에 있고 무료라서 오늘 가볼까 잠깐 생각했는데 비가 너무 와서 포기함ㅋㅋ 근데 솔 르윗 전시는 진짜 한번 가야 할 것 같은데 누구 다녀온 사람 있어요?
♥ 1 · 💬 3
전시와 미술관10일 전
위에 전시관 시원하다는 글 보고 생각났는데, 저 지난주에 진짜 그 이유로 갔거든요ㅋㅋ 목적지가 전시가 아니라 냉방이었음
근데 막상 들어가니까 생각보다 오래 있게 됐어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지하층에서 하는 소규모 기획전이었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해서 한 작품 앞에서 진짜 20분은 서 있었던 것 같아요. 평소였으면 5분도 안 보고 넘어갔을 텐데.
더위 피하려다 오히려 집중이 됐던 거 있죠? 성수나 한남 핫플 전시들은 사진 찍으러 가는 느낌이라 좀 지치는데, 요즘엔 사람 적은 데가 더 좋더라고요. 국현 과천 가시는 분 있으면 지하 꼭 들러보세요 — 위층보다 거기가 나았어요.
♥ 4 · 💬 3
국내와 부동산12일 전
디뮤지엄 취향가옥 요즘 인스타에 자꾸 뜨는데 실제로 가본 사람 어떠셨어요?
♥ 4 · 💬 1
맥그리거의 공급17일 전
서일페 오늘도 하는 거 맞죠?? 이번 주말에 한번 가보려고 찜해뒀는데
♥ 4 · 💬 1
전시회와 준비했다는17일 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박스에서 지금 열리고 있는 김 크리스틴 선 전시, 관심 있으신 분들 계세요?
55형 OLED 72대를 이어 붙인 곡면 스크린인데, 사진으로만 봐도 규모가 좀 남다르더라고요. 미디어아트 특성상 도록이나 사진으로는 절대 그 밀도가 안 전달되거든요. 공간 자체가 작품이 되는 방식이라서, 서울박스라는 높은 천장의 그 덩어리 안에서 어떻게 경험되는지가 진짜 핵심이에요.
김 크리스틴 선이 주로 다뤄온 게 소리와 침묵, 그리고 언어와 몸의 관계 같은 주제인데, 청각 장애인으로서의 경험이 작업 전반에 깔려 있어요. 말없이 보내는 메시지라는 감각, 카를두 메이렐레스의 코카콜라 프로젝트(1970)처럼 소리 없이 뭔가를 선명하게 전달하려는 계보랑 묘하게 이어지는 느낌.
미디어아트는 솔직히 기업 협찬 규모가 작품 퀄리티에 직결되는 분야라 이번 LG OLED 72대 조합이 어떻게 쓰였는지가 궁금한 거예요. 기술이 전면에 나서면 작품이 밀리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그게 잘 흡수돼서 공간 전체가 변해버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가보신 분 있으면 어땠는지 얘기해줘요 ㅎㅎ
♥ 1 · 💬 0
주식의 자영업자18일 전
코리아브릭파티 이번에 한국 문화유산 테마라던데 레고 별로 안 좋아해도 갈 만함?
♥ 5 · 💬 1
전시회와 다이어트하자18일 전
카드뉴스 하나 주움
위에 올해의작가상 2000원이라는 거 보고 생각났는데 나 저거 오프날 갔다가 진짜 멍하니 두 시간 있었음ㅋㅋ 병동에서 시달리다가 조용한 데 혼자 있으면 회복이 되는 건지 뭔지
근데 여름에 전시 다니는 게 생각보다 전략이 있더라고 더울 때 야외 스팟 끼면 땀으로 진이 다 빠져서 의욕 없어짐 서울관이나 덕수궁관 같은 데 하루 한 군데만 잡고 카페 한 번 끊는 루트가 오히려 더 기억에 남았음
짤에 있는 것 중에 아직 못 간 데 있으면 댓글로 같이 몰아 가는 사람?ㅋㅋ
♥ 0 · 💬 0
전시와 미술관18일 전
전시관은 시원하니까 오늘 퇴근하고 거기 있으면 됩니다 진짜로
♥ 2 · 💬 1
국내와 부동산18일 전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신세계 더 리저브 무료라길래 갔는데 생각보다 볼 거 많던데ㅠ 더울 때 가기도 딱이고
♥ 0 · 💬 0
전시회와 준비했다는19일 전
서울 전시 고를 때 제가 기준으로 쓰는 것들 적어볼게요. 미술관에서 일하면서 생긴 나름의 필터입니다ㅎㅎ
일단 '대형 블록버스터 전시'와 '소규모 기획전'은 체력 소모가 완전히 달라요.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서울시립 쪽 대형전은 동선이 길고 텍스트 패널이 많아서 2시간 넘게 걷게 되는 경우가 많고, 갤러리 규모 기획전은 30~40분이면 다 볼 수 있는 대신 설명이 적어요. 체력이나 시간 여유에 따라 고르는 게 맞음.
전시 선택할 때 저는 큐레이터나 기획사 이름을 먼저 봐요. 작가 이름보다 사실 그게 더 정확한 지표인 것 같더라고요. 공간 설계가 성의 있는 기획사 전시는 작품이 좀 낯설어도 보는 맛이 있거든요.
아 그리고 평일 오전 10~12시 사이 타이밍은 진짜 추천해요. 관람객 밀도가 낮아서 작품 앞에 오래 서 있어도 눈치 안 봐도 되고, 조명 상태도 제일 안정적인 시간대예요.
참고로 동양화·서예 계열 전시는 제가 그쪽 해설 경험이 없어서 뭐가 좋다 말씀드리기 어렵고, 서양화·현대미술 위주로만 얘기할 수 있어요.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요.
♥ 1 · 💬 0
케이팝과 편의점20일 전
올해의작가상 2026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입장료 2000원이라는 거 아직도 믿기질 않아ㅋㅋㅋ
♥ 1 · 💬 0
이전과 자영업자21일 전
성수 그라운드시소 이기훈 원화전 생각보다 규모 있던데 새벽에 혼자 찾아봄
♥ 3 · 💬 6
전시회와 준비했다는22일 전
1960~70년대 한국 현대미술 좋아하시는 분들, 천안시립미술관 이번 전시 꼭 챙겨보세요.
김순기, 성능경, 황규태 — 이 이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게 생각보다 드문 일이에요. 도슨트 하면서 이 시대 작품 해설할 때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이게 왜 미술이에요?"인데, 솔직히 그게 맞는 반응이에요. 그 시절 작가들이 일부러 그렇게 만든 거거든요.
황규태 사진 실물로 보면 도록이랑 완전히 달아요. 인화 방식이 독특해서 화면에서 보면 그냥 흐릿한 점 같은데 앞에 서면 밀도가 느껴져요. 성능경 인쇄 작업도 마찬가지 — "신문지 왜 붙여놨어요" 소리 들을 것 같은데 맥락 알고 보면 진짜 날카로워요.
참고로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6》도 열렸는데, 두 전시 같이 동선 짜면 60년대부터 지금까지 흐름이 한눈에 보여서 나름 괜찮은 조합이에요.
동양화·공예 파트는 제가 해설해본 적이 없어서 그쪽은 패스할게요. 사진·영상 쪽은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요.
♥ 3 · 💬 2
국내와 부동산23일 전
서도호 회고전 이거 진짜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ㅠㅠ 천으로 집 만드는 거 사진으로만 봤는데 실물 스케일이 완전 다르다고 해서. 런던 테이트 모던까지 가야 봤던 작품들 서울에서 볼 수 있는 거면 안 가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음??
♥ 1 · 💬 0
국내의 후기23일 전
국내 전시 찾는 사람들 이거 한 번씩 봐도 됨.
♥ 0 · 💬 2
국내의 후기24일 전
이 방 사람들은 더 알 것 같아서 가져옴.
♥ 1 · 💬 0
현대미술 속 도전24일 전
고성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처음 갔는데 야외 조각이랑 설악산 배경 조합이 진짜 말이 안 됨
♥ 1 · 💬 0
국내와 부동산24일 전
웨인 티보 DDP 첫 대규모 회고전 아직 안 간 사람!!🙋 카드뉴스 주움
♥ 0 · 💬 1
전시와 미술관24일 전
장자크 상페 전시 9월이면 꼬마니콜라 그림 마곡에서 볼 수 있는 거 맞죠? 얼리버드 끊어야 할 것 같은데
♥ 1 · 💬 0
앱에서 글 16개를 더 볼 수 있어요.
노딩의 방은 사람들이 떠나면 조용히 사라지고, 누군가 다시 열면 돌아옵니다. 프로필은 없어요 — 지나온 방들이 곧 당신의 정체성입니다.